교토, 일본 2

알레시아는 부드러운 탑승권 KO123편을 느슨하게 손가락으로 쥐고 똑바로 앉았다. 비행기는 오사카에 오전 11시 45분에 도착 예정이었고, 기내등이 어두워지며 하강을 시작했다. 그녀는 잠시 눈을 감고 엔진의 낮은 소리에 귀를 기울이며, 준비와 조용한 안도감이 섞인 듯한 숨을 모았다. 바퀴가 마침내 활주로에 닿았을 때, 그녀는 마침내 마음이 가라앉았다. 케네디가 그녀 쪽으로 몸을 기울이며 "도착했어"라고 입모양으로 말했다. 알레시아는 고개를 끄덕이며 그 말이 부드럽게 와닿게 했다.

도착 홀 안에는 희미한 향과 깨끗한 광택제 냄새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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